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 실시

▲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Newsjeju
▲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로 내정된 고영권 예정자가 28일 인사청문회에 나선 자리에서 자신의 법률적 경험과 역량을 통해 제주사회의 위기와 갈등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영권 예정자는 이날 인사청문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제주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 갈등 해결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위기 불안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제주의 생명줄인 1차 산업도 그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고 예정자는 "생산과 유통, 소비의 모든 단계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요구되고 있다"며 "1차 산업의 숨골을 찾아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예정자는 "더욱이 기후위기와 맞물리면서 이제 1차 산업의 혁신은 미래를 좌우하는 과제가 됐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론 더 이상 제주경제를 견인하기 여럽다는 걸 도민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정무부지사 임무를 허락해주신다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1차 산업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농축수산업 현장에 계신 관계자, 행정 간 조직적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고 예정자는 "더불어 제주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육아, 보육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헌신하겠다"며 "이러한 문제는 행정의 어느 한 부서나 소수의 정치인, 책임가 있는 몇몇의 기업인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연대 시스템이 구축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고 예정자는 "교육과 행정과 경제가 서로 분절됨이 없이 구조적으로 연결되고, 그 연결고리마다 정치적, 법제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법률가로서의 제 경험과 능력을 살려 체감행정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예정자는 "알다시피 전 행정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행정의 원리가 불편부당이어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며 "그간 여러 복잡다단한 갈등과 문제를 판단하고 조정하는 일을 도맡아 왔기에 저의 경험과 역량이 제주사회에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예정자는 "제주사회의 위기와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도민 여러분과 가슴을 맞대고,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들과 마음을 맞대 지혜로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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