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시행 중에 있다. 

제주해경청은 위험예보 기간 중 소속서 파‧출장소 옥외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홍보와 관내 항‧포구 및 위험구역 등 102개소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50hPa에 초속 43m/s의 강한 세력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우 강한 위력으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마이삭'은 9월2일 오전 9시쯤은 서귀포 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태풍은 중심기압 940hPa로 매우 강한 규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은 경로와 강도가 제주도에 많은 피해를 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로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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