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400mm 물폭탄 몰고 제주로
태풍 '마이삭', 400mm 물폭탄 몰고 제주로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9.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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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Newsjeju
▲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Newsjeju

지난 2003년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 보다 강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에 점차 근접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1일(화) 현재 중심기압 935hPa, 중심최대풍속 169km/h(47m/s)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사실상 제주는 오늘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 '마이삭'이 두려운 점은 한반도에 역대급 피해를 남겼던 태풍 '루사'와 '매미'보다 중심기압이 훨씬 낮다는 점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지는데, 태풍 마이삭의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 때문에 태풍 '루사(965hPa)'와 '매미(954hPa)'보다 세력이 훨씬 더 강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은 이동경로 상에 분포한 30℃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했다"며 "제주도 동쪽해상으로 진입 시에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때문에 태풍 마이삭은 역대급 강풍을 기록했던 태풍 매미 보다 더욱 강력한 바람을 동반할 전망이다.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근접할 즈음 순간최대 풍속은 초속 49m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역대급 강풍을 기록했던 태풍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은 60m였으나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날 때 최대풍속은 40m에 달했다. 초속 30m가 넘으면 가로수가 뽑히고, 초속 35m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제주는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제주도 전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3일(목)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300mm, 산지의 경우 최고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2일(수) 저녁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한 뒤 3일(목) 새벽쯤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이날 아침에 강릉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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