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해경이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로 격상한다.

해경은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시행 중에 있다.

제주해경청은 위험예보 기간 중 소속서 파‧출장소 옥외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홍보와 관내 항‧포구 및 위험구역 등 102개소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피해 복구가 다 되기도 전에 제10호 태풍이 북상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다른 어느때 보다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6일 새벽 0시부터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6일 오후부터는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양식장, 농작물 등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결박 등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오는 5일 오후 3시부터 바람이 35~60km/h(10~16m/s)로 점차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4m로 차차 높아진다. 

기상청 측은 "6일부터는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서도 바람이 35~80km/h 등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 및 조업선박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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