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월요일 새벽 제주 가장 근접
태풍 '하이선' 월요일 새벽 제주 가장 근접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9.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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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이동경로. ©Newsjeju
▲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이동경로. ©Newsjeju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제주 동쪽 해상을 향해 점차 북상 중인 가운데, 이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월요일 새벽 3~4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하이선'은 6일(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이튿날인 7일(월) 새벽 3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내습으로 복구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오자 도민들은 태풍의 이동경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태풍 '하이선'이 태풍 '마이삭' 보다 '더 센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태풍의 크기는 강풍반경(태풍 중심으로부터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까지의 거리)을 기준으로 단계별로 구분된다.

강풍반경이 300km 미만인 경우 소형 태풍으로 분류되며 300~500km 사이 중형, 500~800km 사이는 대형, 800km 이상의 경우 초대형 태풍으로 분류된다.

▲ 사진출처: 기상청. ©Newsjeju
▲ 사진출처: 기상청. ©Newsjeju

지난주 제주에 영향을 미친 태풍 '마이삭'은 강풍반경이 280km로 소형급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북상하는 '하이선'의 강풍반경은 현재 420km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마이삭'은 당초 일본 남해상에 근접할 당시만해도 강풍반경이 520km을 넘어가면서 대형급으로 분류됐었다. 이후 강풍반경이 420km까지 떨어지면서 대형급 태풍에서 중형급 태풍으로 약화됐다.

태풍 '하이선'의 위력은 '마이삭' 보다 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태풍의 이동경로가 동쪽으로 더 치우치면서 '마이삭'에 비해 제주 동쪽 먼 바다로 지나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태풍 하이선은 현재 중심기압 945(hPa), 바람의 세기가 시속 162km/h로, 태풍 '마이삭'(시속 177km/h)과 유사한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 근접 시 144km/h로 예상된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며서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때문에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50~115km/h(14~32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12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제주시는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상 대응태세에 돌입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사전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황 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사전 조치사항을 점검한 안동우 제주시장은 "이번 태풍은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를 유지해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등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안 시장은 "강풍 및 폭우 등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대피시설을 사전에 확보하고 재해 구호물자에 대해서도 사전점검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 시 정전 및 단수 피해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거듭되는 태풍으로 대응태세가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시민들께서도 태풍 기간 중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 등 위험 징후가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는 등 방송이나 재난문자를 통해 안내하는 행동요령을 준수해 피해가 없도록 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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