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권 현장점검 나서고 원희룡 지사 보고받아 대책 마련 지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이 훑고 지나간 뒤의 농작물 현장점검에 나선 모습.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이 훑고 지나간 뒤의 농작물 현장점검에 나선 모습. ©Newsjeju

올해 제주농가들의 시름이 또 다시 깊어지고만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유례 없이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3차례의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산 월동채소의 안정적 수급과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농가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태풍 피해 및 복구 상황에 대한 고영권 정무부지사의 현장점검 결과를 보고 받고 적극적인 월동채소 수급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계속된 태풍피해가 있었지만 휴경지원과 대파작물 선정 지도를 통해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작물수급도 조절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월동채소 수급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오는 9일에 주요 품목별 단체와 지역농협, 행정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연재해로 재배 중인 작물이 폐작하고 대파를 해야 하는 농지에서 월동무 등 특정작물이 재배되는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루게 된다.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접수된 제주지역 태풍 피해 농지는 월동무 등 총 1084㏊로 조사됐다. 마라도 면적이 30ha인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피해 면적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산 월동채소의 안정적인 생산 및 농가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행정시와의 협력으로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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