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조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도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기간을 더 길게 갖기로 했다. 

9일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계획했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일정을 9월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연장조치는 정부 정책일환이다. 지난 4일 교육부는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연장발표 한 바 있다. 

연기되는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일정은 시기만 늦춰졌을 뿐, 내용은 종전과 동일하다. 

학사 운영은 ▲도내 모든 초·중학교 학생 1/3 등교수업 ▲도내 모든 고등학교 학생 2/3 등교수업(고3은 매일 등교 원칙) ▲특수학교 등교수업 학교 자율 결정 등이다. 

세부적으로 도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 1/3 등교수업은 1학년부터 6학년 중 그룹을 나눠 33% 가량만 등교를 허가한다는 것이다. 등교가 허용되는 학년은 1~2학년이다. 3~6학년 경우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중학교는 학년별로 1학년씩 교대로 수업이 이뤄진다. 고등학교 경우는 수험생(고3)은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고, 나머지 1~2학년별로 각각 일주일씩 교대 수업이 된다. 

해당 등교방침은 모든 학교에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읍면동 학교나 학생 밀집 수가 낮은 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유·초·중학교 중 100명 또는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해당하는 도내 학교는 ▲유치원 114원(병설전체 102원, 사립 21곳 중 12곳) ▲초등학교 49개교(제주시 22곳, 서귀포시 27곳) ▲중학교 9개교(제주시 6곳, 서귀포시 3곳)다. 단 7학급 이상 유치원은 2/3 등원을 유지해야 한다.

읍면지역 소재 학교 중 초등학교 7학급~18학급, 중학교 7학급~15학급이 있는 학교 역시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중 7학급~18학급이 있는 학교는 16곳(제주시 10곳, 서귀포시 6곳)이고, 중학교 중 7학급~15학급이 있는 학교는 12곳(제주시 7곳, 서귀포시 5곳)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사 운영 연장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심리 방역'이 무너지지 않도록 서로에 대한 지지와 격려도 충실히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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