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용역 추진 중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령대, 조회 등 제주도내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쓰였던 일제잔재 용어 등이 조만간 청산된다. 도교육청이 일본잔재 청산을 위한 걸음을 걷고 있다. 연구용역 후에는 구체적인 청산 일정에 돌입힌다. 

9일 제주도교육청은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용역은 교육현장의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현황을 파악하고, 청산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역사의식 고취 의미가 있다. 

올해 5월13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착수한 연구용역은 오는 11월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4일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중간보고회에는 학교별 기초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과업 진행상황을 알렸다. 주요 내용은 △일본 왕실의 국화문장과 일장기 문양을 상징하는 교표 사용(제주O초 외 3개교), △교직원 중 친일반민족행위자 활동(OO초 외 2개교), △친일 작곡가, 작사가 교가 사용(OO초 외 2개교), △구령대, 반장, 조회 등 일제잔재 용어 사용 등이다.

최종보고회는 기초조사의 사실 연구, 공청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올해 11월 계획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최종보고를 바탕으로 일제식민 잔재 청산 컨설팅과 필요 예산을 지원해 청산과 교육적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