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 11일 덜 익은 극조생감귤을 강제 착색해 유통을 시도한 선과장을 첫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는 익명의 시민의 제보로 호근동에 위치한 모 선과장에 감귤유통지도 단속반을 급파해 극조생 비상품감귤 약 56톤을 출하 하려는 현장을 적발했다.

▲ 호근동에 위치한 모 선과장. ©Newsjeju
▲ 호근동에 위치한 모 선과장. ©Newsjeju

현장 확인결과 해당 선과장에서는 색깔이 나지 않은 덜 익은 감귤을 선과중에 있었으며 강제착색된 것으로 보이는 감귤을 발견했다. 또한 해당 선과장은 서귀포시에 신고되지 않은 선과장으로 품질검사원조차 지정받지 않은 선과장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작업을 즉각 중단시키고 현장에서 즉시 확인서를 징구했고, 위반 물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최고 500만 원까지 부과할 예정이며 해당 물량을 전량 폐기조치 명령했다.

서귀포시는 추석절을 전후해 비상품 극조생감귤 유통이 빈번할 것으로 파악하고 극조생 비상품감귤 특별 단속계획을 수립해 이달 7일부터 감귤유통지도 단속을 조기·확대 시행하고 있다.

비상품감귤 유통 적발 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2회 이상 적발되면 품질검사원을 해촉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산 노지감귤이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비상품 극조생감귤 유통이 근절돼야 한다”면서 “감귤 수확전 당도검사, 드론활용 과수원 수확현장 조사, 주요도로변 거점단속 등을 통해 비상품 극조생감귤이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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