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과 풍경 담은 현장작품 40점 선보여

▲ 홍진숙 작가. ©Newsjeju
▲ 홍진숙 작가. ©Newsjeju

홍진숙 작가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섬을 걷는 시간> 전시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 김의근, 이하 ICC JEJU)내 갤러리 ICC JEJU에서 진행 중이다.

홍진숙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1995년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17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제주교육대학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홍판화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섬을 걷는 시간>전은 2017년부터 작가가 제주 섬을 걸으며 채집한 나뭇잎을 찍어낸 ‘Leafs’ 시리즈와 제주 고사리를 주제로 창작한 ‘고사리’ 시리즈, 그리고 바람을 따라 제주 곳곳의 현장에서 스케치하고 채색한 ‘바람난장’ 시리즈 등 제주의 자연과 제주가 간직한 풍경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현장 작품 40여 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수년간 진행된 창작활동을 통해 작가는 제주의 자연 속에 자신의 삶과 감정,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홍진숙  作. ©Newsjeju
▲ 홍진숙 作. ©Newsjeju

작가는 기존 목판소멸법을 사용해 제주 신화와 신화 속 자연을 재해석하는 판화가로 유명하나,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가 품은 자연 소재를 실크스크린, 모노타이프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작품의 폭도 더욱 깊어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환경의 변화로 사라져가는 제주의 식물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지금의 자리에 머물러주길 바라는 소망을 표현한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중무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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