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제주, 더불어민주당 도당사 항의 방문

▲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이상직 의원 및 정부 여당의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이상직 의원 및 정부 여당의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이스타항공사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거세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국회의원을 향한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이상직 의원 및 정부 여당의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본부는 "사측은 노동조합을 표적으로 삼았다. 위원장 등 집행부 4명 전원, 대의원 11명 중 10명이 해고명단에 포함됐다. 노사협의회 노측 대표 4인 가운데 1명만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됐는데, 객실 대표로서 유일하게 노조의 순환휴직을 통한 고용유지안에 동조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1월만 해도 전년 대비 12%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2월에는 수습부기장등 22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그런데 3월 2일에 제주항공과의 매각 본계약을 체결을 전후로 제주항공의 요구에 부응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고 신속하게 항공기를 반납하며 대량 인력감축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 제주본부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김현국 사무처장에게 공개질의서 및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Newsjeju
▲ 제주본부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김현국 사무처장에게 공개질의서 및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Newsjeju

특히 "각종 부정, 반노동 패악, 재정파탄, 인력감축 등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오너 이상직 의원을 묵인했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수차례 민주당사 앞 집회를 열었고 항의서한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서도 묵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스타항공사측은 지난 7일 이스타항공노동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14명을 제외한 운영인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으로 육아휴직자 35명과 정비인력 80명이 조만간 추가 정리해고 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이스타 항공 노동자 중 제주지역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본부는 "이상직 의원은 사재출연 등을 통해 운항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또 820명 정리해고 말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 운항을 재개하라. 정부 여당과 당대표도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제주본부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김현국 사무처장에게 공개질의서 및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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