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Newsjeju
▲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Newsjeju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 약 19만8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전망이다. 

하루 평균 약 4만명이 제주를 찾는 셈인데, 이는 여름철 성수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19만명)과 비교해 봐도 별 차이가 없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까지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긴 하나 도내 게스트하우스 및 온천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방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연휴기간 20만명이 제주에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은 제주의 관문이자 방역의 최전선인 공‧항만을 사수하기 위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일 대도민 메시지를 통해 "이번 추석은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뒤 처음 맞는 명절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 데 모이는 것 자체가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불편하고 두려운 상황이 됐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벌초와 추석은 가족, 친척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우리 문화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금, 방역이 최우선이다. 제주의 청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벌초 시기와 추석 명절에 수도권에서의 왕래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지금의 위기를 잘 막아내야 다음 명절에는 그간의 수고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다. 방역의 성패는 도민들의 협력과 참여에 달려 있다. 도민이 함께하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온 도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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