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맡았던 김태욱 감독이 연출, 성산일출봉서 실경공연

▲ 성산일출봉에서 개최될 예정인 실경공연 가상 이미지. ©Newsjeju
▲ 성산일출봉에서 개최될 예정인 실경공연 가상 이미지.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이 오는 19일 성산일출봉에서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 공식 기념식 행사를 갖는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성산일출봉 우뭇개 해안 앞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다. 

평창문화올림픽을 맡았던 김태욱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무대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여했던 강보람 작가와 김혜림 안무감독, 김동훈 미술감독, 김성준 기술감독, 강지혜 조명감독, 이진희 의상감독도 참여했다.

기념식 공연은 '벽사진경(僻邪進慶)과 축원(祝願)', '함께 만날 사람, 함께 지킬 자연', '아름다운 자연을 기억합니다', '모두를 품은 미래'라는 4가지 테마로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벽사진경과 축원' 프로그램은 처용무 공연이며, '함께 만날 사람, 함께 지킬 자연'은 토크쇼로 진행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원희룡 도지사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와 의미를 지켜나갈 것을 약속하는 시간을 갖고, 축하 공연으로 이어진다.

기념식 말미엔 '제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한 실경(實景) 공연이 30분간 펼쳐진다. 실경공연이란 실제의 경치나 광경을 배경으로 연출하는 공연 기법을 말한다.

▲ 성산일출봉 우뭇개 해안. ©Newsjeju
▲ 성산일출봉 우뭇개 해안. ©Newsjeju

김태욱 총감독은 "성산일출봉의 기암절벽과 언덕, 바다를 그대로 살려 무대로 활용했다"며 "이제껏 본 적 없었던 특별한 무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실경공연엔 제주의 해녀들과 민속보존회,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이 함께한다. 20일과 21일에도 오후 7시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기념식과 실경공연 프로그램이 열리는 성산일출봉 일원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이 철저하게 이뤄진다.  

실경공연은 당초 100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을 계획했으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규모 및 관람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반드시 QR코드 인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으며, 발열 체크 후 문진표를 작성하고 소독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관람 시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2020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20일까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21일에 '세계유산축전 기념 실경공연’과 ‘세계자연유산 숨길 순례단’ 해단식을 끝으로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

축전의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변경사항은 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worldheri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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