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8번 확진자 동선 공개, 12곳 15명
제주 58번 확진자 동선 공개, 12곳 15명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9.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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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공식 발표 이전에 유포해 도민혼란 야기 정황 수사 중... 엄청 대처 예고

제주 58번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18일 오후 5시께 공개됐다. 

허나 이날 오전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58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 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떠돌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최초 생산자와 유출 경위에 대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시보건소로부터 부천시 328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통보받고, 이날 오후 2시께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민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실제 부천시 328번 확진자와 접촉을 했었으며, 제주엔 가족 1명과 함께 지난 14일 낮 12시 10분 청주발 제주행 티웨이항공 TW9853편을 타고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입도일인 14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까지의 제주도 내 행적을 조사했다. 18일 오후 3시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A씨가 제주에서 이 기간동안 방문한 곳은 12곳이며, 이 과정에서 총 15명과 접촉했다.

A씨의 방문지는 ▲B렌트카(도두2동) ▲빕스 제주연동점(연동) ▲더아트스테이 서귀포 하버(서귀동) ▲표선해수욕장(표선면) ▲제주허브동산(표선면) ▲큰엉해안경승지(남원읍) ▲이중섭거리(서귀동) ▲맥도날드 서귀포DT점(서귀동) ▲섭지코지(성산읍) ▲세화해수욕장(구좌읍) ▲안돌오름(구좌읍) 등이다.

▲ 제주 58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이동동선. 9월 18일 오후 3시 기준. ©Newsjeju
▲ 제주 58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이동동선. 9월 18일 오후 3시 기준. ©Newsjeju

렌트카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전파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동선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15명의 접촉자는 가족 1명과 입도 시 이용한 항공기 탑승객 13명, 렌터카 회사 직원 1명이다. 나머지 장소에서의 접촉자는 현재 파악 중이다.

이들 접촉자 15명 중 항공기 탑승객 5명은 타 시·도 관할 보건소로 이관됐으며, 나머지 10명은 제주에서 자가격리 조치됐다. 가족 1명은 1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렌터카 직원 1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18일 오후 8시께 확인될 예정이다.

방문장소 중 실외 7곳을 제외한 실내 5곳에 대해선 방역소독이 완료됐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여행 동행자 가족이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개된 동선 상에서의 식당 외엔 모두 포장 음식을 주문해 취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모든 동선에서 식사시간 외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중섭거리에서도 산책만하고 상점 방문은 하지 않았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코막힘과 후각 및 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 등을 통해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추가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A씨의 이동동선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모바일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초 생산자와 유출경위에 대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동선 유포는 사생활 침해와 해당 업소의 경제적 피해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을 야기하고 도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라며 "언론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만큼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주자치도는 "행정력 낭비와 도민사회 혼란을 야기한 가짜뉴스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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