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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윤지혁

 

요즘 SNS 상에는 ‘조상님은 어짜피 비대면, 코로나 걸리면 조상님 대면’ 이라는 우스운 문구가 널리 퍼지고 있고,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추석연휴가 얼마나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고비가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전국적으로 1일 1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최근 제주도에서도 게스트하우스, 산방탄산온천 등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제주도의 특성 상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한다면 타시도로 이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체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의료붕괴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연휴 기간 하루 평균 4만명, 닷새간 약 20만 명 이상이 제주도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추석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명절을 준비할 때에는 단체 벌초를 자제하고 대행서비스 권고하고 있으며, ▵이동할 때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향집에서는 친척 집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한 방문 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귀성객 및 관광객 등 급증하는 유동인구를 대비하여 제주도에서는 추석 전·후로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일제 방역의 날’ 을 확대하여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안덕면에서는 12개 전 마을 및 자생단체의 협조를 받아 관내 전 지역을 총망라하여 주민공동 이용시설 300여 개소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고비인 점을 감안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쏟아 부은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추석 전·후 친목모임, 집안행사 등 소모임을 자제하고 차례 참석인원 및 친척집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등 몸은 멀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따뜻한 거리두기’ 에 도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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