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의 특별보좌관, 연봉 1억에 무슨 일 했나"
"원희룡 지사의 특별보좌관, 연봉 1억에 무슨 일 했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9.24 12: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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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상당 연봉 1억 정무특별보좌관 퇴직 후 원희룡 지사 대선 전초기지로 발령?
이상봉 위원장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퇴직, 그간 무슨 일 했나 물어보려 했더니..."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정의 행정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정의 행정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상봉 위원장, "원희룡 지사의 행정권력 사유화, 정도 심하다" 비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행정권력을 사유화하는 정도가 심하다는 비판이 또 다시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24일 제387회 임시회 5차 회의를 열어 제주자치도 총무과와 감사위원회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올해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상봉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의 '특별보좌관'을 겨냥해 행정권력의 사유화가 심하다고 질타했다. 

질의 답변에 따르면, 3명의 특별보좌관 중 정무특별보좌관은 서울에서 국회 대상 대외협력 업무를 서울본부 측과 협의하면서 지사에게 정무적으로 보필하는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7월 26일에 채용된 후 1년의 계약을 끝내고 올해 7월 26일에 퇴직했다. 2급 상당의 자리로, 연봉이 1억 원가량이다.

이를 두고 이상봉 위원장은 "연봉은 1억 원인데, 채용된지 1년 동안 서울에서만 근무하면서 도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퇴직해서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아느냐"며 "무슨 사유로 그만둔 것이냐"고 물었다.

강재섭 총무과장이 '개인적인 이유'라고 둘러대자, 이 위원장은 "공보관과 서울본부 임기제 직원, 제주연구원 모두 지방선거 전에 일괄 사퇴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기관이 되고 있다"며 "그간 한 번 얼굴 보지도 못했던 사람이 1억이나 받다가 그만 두고선 이젠 원희룡 지사의 대선 전초기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건 행정권력을 사유화하는 게 아니냐. 언제 이렇게 어느 도정 때에 임기제 공무원들이 이런 식으로 들어가고 나가고를 마음대로 했던 거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강 총무과장이 "제주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난 2017년에 법 개정으로 특별보좌관 제도를 두고 있다"고 항변하자, 이 위원장은 "추진해서 성과가 있다면 누가 불만을 제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예산담당관실에선 매일 돈 없다면서, 제도가 있으면 그 능력을 도민사회에서 발휘했으면 이런 말이 나오겠느냐"며 "들어가고 나가고를 마음대로 하고 있으니 서울본부가 정치인들의 쉼터가 된 거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 사람들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지사의 정당정치를 위한 자리가 아니냐"며 "이제 곧 행정사무감사인데 그만둬버려서 그간 무슨 일 했는지도 모르게 하고, 돈은 1억 원이나 들이고, 이런 걸 도민이 알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에게도 이런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건 어떻게 감사해야 하나, 행정에서 이렇게 운영해선 안 될 게 아니냐"며 "너무 개인 집 드나들듯이 행정이 사유화된 거 같다. 감사위가 할 수 있는 게 없느냐"고 물었다.

양석완 감사위원장이 "인사에 관해선 가장 접근하기가 어려운 문제"라고 애둘러 표현하자, 이 위원장은 "그러면 '노터치'라는 게 아니냐. 지사가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책임도 져야 한다. 이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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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짱 2020-09-26 22:38:17 IP 175.207
원지사는 도의원들정도는 머리속에 있는사람이 아닙니다.전국수석한분이라서 도의원정도는 자기수준과 안맞는사람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아무리 뭐라고해도 말빨이 안먹히른겁니다.자기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사람인데 어느누구에 말이라도 귀어 들어오겠습니까? 아마도 제주도민은 바보라고 생각하고있을겁니다. 이렇게 임기응변으로 인생을 살아온사람을 그냥 전국수석했다고 그냥 똑똑하다라는 이유만으로 도지사를 두번이나 뽑아줬으니 그런제주도민을 무서우기는커녕 바보라고생각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