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5일부터 29개 노선의 42대 버스를 감축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가화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고, 학생들의 격주 등교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보다 21.3%나 감소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준공영제 재정여건이 악화됐기도 했다. 운송수지가 24% 하락했다.

감축운행 대상은 시내버스 99개 노선 389대 중 총 29개 노선에서 42대다. 이용객이 많은 노선은 제외됐으며,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노선들이 주로 감축됐다.

시내버스에선 14개 노선 21대가 감축된다. 전체 20.8%가 감축되는 것으로, 제주시에선 16대, 서귀포시에선 5대가 10월 5일부터 운행되지 않는다.

한라수목원-함덕 구간을 오가는 311번과 312번에서 각 1대씩, 325번과 326번 구간에서 각 3대씩 감축 운행된다. 이 노선에서 10대 중 3대가 줄어든다.

또한 수산-삼화지구 노선인 320번에서 3대, 제주대-봉개 구간인 351, 352번에서 2대, 제주대-수산 구간인 355번부터 358번 구간의 버스 3대가 운행을 멈춘다. 한라수목원-국제부두 415번 2대, 제주대-백록초 477번 1대, 남원-컨벤션 510번 버스 21대 중 5대가 운행 중단된다.

급행 및 공항리무진 버스도 17.6% 감축된다. 13개 노선 15대다. 101번 3대, 102번 2대, 111번과 112번에서 2대씩, 121번과 122번에서 1대, 131번과 132번에서 1대, 181번 1대, 182번 1대의 급행버스가 중단되며, 600번과 800번(800-1번)의 공항리무진도 각 2대씩 줄어든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810(820)번 전체 16대에서 6대가 줄어든다. 감회율이 37.5%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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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버스가 감축 운행되긴 하지만, 첫차나 막차, 학생들의 등·하교 및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대엔 가급적 현행 운행시간이 유지되며, 시내버스에선 현재의 주말 운행시간표를 활용하고, 급행버스에선 임시 운행시간표를 마련해 운행할 예정이다.

감축운행 기간은 코로나19 상황과 운송수익 변동 추이, 학생 등교 등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속 감소할 시 운행대수의 10%(68대)를 더 감축 운행하고, 이용객이 30% 이상까지 감소하면 최대 170(25%)대를 추가 감축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놨다.

제주자치도는 운행횟수 감소로 인해 도민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버스정보시스템(BIS),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 운행변경 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정은 지난 4월 11일부터 36개 노선 51대를 감축했다가 학교 등교 수업이 재개된 5월 20일부터 정상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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