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추석 이웃돕기 성금에 34% 증가

서귀포시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9월 1일부터 29일까지 '추석맞이 사랑 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성금이 모였다.

기관과 기업, 단체, 개인 및 익명의 독지가들로부터 3억 6998만 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접수됐다. 이는 지난 3년간 추석 명절 이웃돕기 창구 운영 결과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전년 추석명절 보다 9700만 원 증가이 증가한 규모다.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용관)에서는 지난 9월 18과 23일 이틀에 걸쳐 양념 소불고기 및 등심, 안심 등 2300만 원 상당의 소고기 470Kg을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35개소와 가정위탁아동 67가구를 위해 기탁했다.

90세 고령의 강숙자 어르신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나라로부터 국가유공자 유족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상 차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100만 원의 성금을 건넸다.

서홍동주민센터에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쌀 10kg 100포대(300만 원 상당) 기부가 있었다. 독지가는 '또, 추석명절이 와수다. 노고록허게 명절 보냅써'라는 메모를 남겼다. 

또한, 서귀포시 공직자들도 이웃과 사랑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모금된 이웃 사랑의 성금과 물품은 서귀포시민 중 도움이 필요한 464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4개소에 전달돼 소중히 사용됐다.

시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복지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역자원 발굴과 민간자원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더불어 살아가는 서귀포시민이 자랑스럽다"면서 "복지가 곧 행복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 등 기부를 하고자 하는 자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760-2531) 또는 각 읍면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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