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최근 4년 간(2016년~2019년) 제주도내 데이트폭력이 4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해마다 대부분 폭행상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40건이 빚어졌다. 

6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 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폭력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데이트 폭력은 2016년부터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4만3,046건이 발생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연간 9,566명에 하루로 환산하면 1일 26명이 검거된 셈이다. 

지역별 데이트폭력 검거 현황을 보면 서울이 1만0,798명으로 전체 25.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 9,010명(20.9%) ▲인천 3,758명(8.7%) ▲부산 2,524명(5.9%) ▲경남 2,433명(5.7%) 순이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3만1,304명으로 72.7%에 달했다. 감금·협박·체포 등은 4,797건(11.1%), 성폭력 571건, 살인미수 144건, 살인이 69건 등이다. 

'데이트폭력'은 연인 사이에서 빚어지는 '폭력' 행위를 칭한다. 물리적인 사안 외에도, 정신적·언어적인 폭력도 모두 포함된다. 데이트폭력은 연인 간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지만, 발생 수에 비해 신고 건수는 현저히 낮다.

제주도 지역의 연도별 데이트폭력을 살펴보면 ▲2016년 109건 ▲2017년 100건 ▲2018년 128건 ▲2019년 98건 ▲2020년 6월까지 40건 등이다. 

세부적인 데이트폭력 현황은 2016년은 폭행상해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체포·감금·협박은 18건, 기타 17건이다. 살인미수와 성폭력은 각각 1건이 일어난 바 있다. 

2017년은 폭행·상해가 59건이 빚어졌다. 체포·감금·협박은 22건, 기타 19건이다.

2018년 역시 폭행·상해가 67건으로 가장많았고, 기타 36건, 체포·감금·협박 24건이다. 살인미수는 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우는 폭행·상해 60건, 기타 32건, 체포·감금·협박 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는 총 40건의 데이트폭력이 발생했는데 폭행·상해가 22건, 체포·감금·협박 10건, 기타 8건 등이다. 

소병훈 의원은 "데이트폭력은 연인이라는 관계성 뒤에 숨어 여전히 거리낌 없이 행해지는 범죄"라며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수 있는 철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