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26일 이후 수도권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제주도민이 보건소에 문의 후 방문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지를 일컫으며, 유증상 범위는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질환과 인후통, 두통, 후각 및 미각 상실 등이다. 9월 26일 이후 수도권 소재의 입도객과 접촉하고 유증상을 보인 도민에게도 무료 검사를 지원한다.

이는 제주지역 클럽발 확진 사례와 도내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가 모두 수도권을 방문한 이후 잇달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상황들을 고려해 혹시 모를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조치다.

검사 희망자는 제주도 내 6개 보건소에 사전 문의한 후 방문하고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진단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진 자택이나 예약한 숙소 등에서 의무적으로 격리를 해야 한다.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유증상자는 해당 내역을 증빙할 수 있는 항공기 티켓이나 카드 사용내역 등의 자료를 지참하면 된다. 입도객과 접촉한 도민 중 유증상자도 카드 사용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거나 접촉한 일시나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 된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추석 연휴 고비는 넘겼지만 앞으로의 2주가 더 중요하다"며 "수도권 방문 이력과 관련한 유증상자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의무격리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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