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 '풍랑 특보'
제주도내는 강풍 잇따라 '주의'···제주해경, 연안사고 주의보 발령
8일 오후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가,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로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으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높은 파도와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남부, 동부, 서부)를 중심으로 주말(10월10일~11일)까지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물결은 2.0m~6.0m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 해상 주요지점 파고는 서귀포 5.2m, 마라도 2.9m, 추자도 2.4m, 김녕 4.1m, 우도 3.2m, 신산 3.0m, 가파도 1.2m 등이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제주도내 일 최대순간풍속은 새별오름 26.1m/s, 지귀도 24.4m/s, 마라도 23.8m/s, 제주 20.8m/s, 가파도 20.2m/s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한 북동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방파제나 해안지역에의 높은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를 유의해야 된다.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제주국제공항 이용객 역시 돌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전망돼 사전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도 전 연안 및 해상에 풍랑‧강풍 특보가 발표되면서 제주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단계를 '주의보'로 발령했다.
위험예보제는 특정시기에 기상악화·자연재난 등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되는 경우 '관심', '주의보', '경보' 단계로 나눈다.
주말에도 풍랑 강풍 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제주해경은 연안사고 다발 해역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장 내일 한글날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을 입도객이 10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안전에 만발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무리한 물놀이와 생태체험 등의 연안 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낚시객들 역시 안전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