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날씨로 심혈관계 부담, 지난해 제주 전체 사망자 655명
제주소방, 순환기계(심·뇌혈관 등) 질환 응급처치 방법 등 홍보 집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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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심·뇌혈관 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Newsjeju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로 접어들면서 심·뇌혈관 질환환자가 급증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제주소방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0월 이후 급격한 기온변화로 신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순화기계통인 심·뇌혈관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월별 순환기계(심, 뇌혈관 질환 등) 전국 월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9월 이후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전국 사망자 6만252명 중 10월부터 1월까지 2만1,442명이 해당 질환으로 숨졌다. 

실제로 이달 6일은 제주시 오라동에서 50대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에 의해 심정지로 병원 이송 조치됐지만 숨졌다. 이튿날인 7일은 제주시 한림읍에서 고혈압 만성질환을 갖고 있던 70대 여성이 심정지로 긴급이송 됐다. 2019년 제주도내 순환기계 질환 전체사망자는 655명이다.  

제주소방당국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 사망률이 증가하는 10월을 '응급처치 집중 홍보기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제주소방은 이달 ▲각종 응급처치 홍보영상 제작 및 온라인 플랫폼 업로드 ▲10월 경로의 달 어르신 소방안전교육 추진 ▲최초발견자 즉시 처치를 위한 생활응급처치 체험교실 등을 운영한다. 

▲ 통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통계청 수치 인용 ©Newsjeju
▲ 통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통계청 수치 인용 ©Newsjeju

개인별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을 위해 어르신·만성질환자 경우는 이른 시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금연과 절주,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며 혈압체크 및 정기적인 병원검진 등 본인의 건강을 점검해야한다고 소방 측은 당부했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흉통·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및 두통이 있으면 세심한 자가(Self) 체크가 중요하다"며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은 심·뇌혈관질환자 발생에 따른 119구급차 이송 시 병원 전 단계에서 상시 대기 중인 도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영상 의료지도를 통한 고품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올해 상반기 119구급차로 심·뇌혈관에 의한 심정지 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로 인한 맥박 및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회복률(자발순환 회복률)은 12.1%로 전국 1위라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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