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Newsjeju
▲ 고경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Newsjeju

지난 주말 제주시내에서 발생한 악취의 원인이 음식물 퇴비와 관련한 악취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추정이어서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토)~11(일) 제주시 아라동, 도남동, 이도2동, 도평동, 노형동, 첨단과학단지 등 제주시내 전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했고 이와 관련한 민원이 빗발쳤다.  

제주시는 악취 원인에 대해 봉개동 일대 목초지 축분 및 음식물 퇴비 '시비'(施肥: 거름을 주는 일)로 추정하고 있다. 4만3천평의 대대적인 시비로 인해 악취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봉개매립장 목초지에는 시비를 중단토록 하고 어제 야간 중 로터리작업 및 냄새저감제를 집중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봉개매립장은 음식물자원화센터 1공장(50톤/일, 1999년 가동)과 2공장(60톤/일, 2002년 가동)을 가동중에 있으나 음식물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생산되는 퇴비는 주로 무상공급 위주로 희망 농가에 보급해 운반 및 시비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되는 문제가 있어 왔다.

제주시는 "봉개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퇴비는 올해 5월까지는 비포장으로 반출했으나 이동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해 주민대책 위원회에서 비포장 반출을 금지하고 소포장 반출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이번 냄새 민원과 관련해 시민불편을 드린 데 대해 죄송한 말씀 드리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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