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일본 정부에 국제소송 '경고'
원희룡 지사, 일본 정부에 국제소송 '경고'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10.20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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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단 한 방울도 용납 안 돼"
20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일본 스가 총리 향해 경고 메시지 보내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강행할 시 국제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강행할 시 국제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일본 스가 총리를 향해 "단 한 방울의 후쿠시마 오염수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한 대처를 예고했다.

원희룡 지사는 20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일본을 향해 공개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일본에선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긍정적인 한일 관계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오염수는 일본의 바다로만 흘러들 것이 아니라 제주를 포함해 태평향을 접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에서 밝힌 자료를 인용하면서 "후쿠시마에서 오염수를 방출하게 되면 200일 만에 제주에 닿는다고 돼 있다"며 "그로부터 80일 이후엔 동해 앞바다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는 일본의 후쿠시마대학과 가나자와대학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일본에선 오염수의 농도를 낮췄다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여전히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제주 앞바다를 지키는 건, 이 바다로 연결된 모든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일본에서도 지자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유엔 해양법에서도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당장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 준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원 지사는 일본 측에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오염수 처리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만약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할 시 제주에선 모든 당사자들과 연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한일해협연안시도현지사회의' 및 '환태평향평화공원도시협의체'와 연대해 공동 행동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한일해협연안시도현지사회의'엔 부산과 경남, 전남, 제주를 비롯해 일본의 야마구치현과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등 8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구성돼 있으며, '환태평향평화공원도시협의체'엔 미국 샌디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만 카오슝 등 세계 7개 도시로 구성돼 있다.

원 지사는 "동시에 제주와 대한민국, 한일연안주민들을 대표로 주민원고단을 모집해 한일양국법정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소송도 제기하고, 국제재판소에도 소송을 걸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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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버스 2020-10-20 10:03:00 IP 59.8
버스는 지나갔어요 예전부터 지행했던일을 지금이야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대통령출마선언하니 이제야 보입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원전폐기물은 조금있으면 포화상태이고 일본원전사고가 우리나라에도 발생할수가 있는데 그때는 어떻게 할것이며 폐기물은 대한민국은 어떻게 처리하실겁니까? 국회에서 이야기하실거면 원전을 찬성하는 국민의힘한테도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그리고 국정감사에 최선을 다하고있는 이재명경기도지사님을 보면서 너무도 비교가 되서 제주도민에 한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