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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동 주민센터 백정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즈음 길거리를 잠시만 걷다 보면 상업적 현수막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업체들은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홍보 현수막들의 상당수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이다.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은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단순히 눈에 잘 띄기 위한 목적으로만 유동인구가 많은 길거리에 설치하는 불법 광고물은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방해하고 보행자들의 불편을 초래한다.

예래동에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수시로 불법 광고물 정비를 시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주들이 불법광고물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이다. 언제 철거될지 전전긍긍하며 잠깐의 광고효과를 위해 불법 광고물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합법적인 광고물을 설치하여 지속적인 광고효과를 누려야 한다.

광고물은 도시의 얼굴이다. 무분별한 불법광고물 경쟁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이다. 불법광고물 근절에 협조하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서귀포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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