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환경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다 탈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제주 성산읍 주민 김경배 씨가 20여일 만에 또 다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번이 벌써 5번째 단식투쟁이다.  ©Newsjeju
▲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환경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다 탈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제주 성산읍 주민 김경배 씨가 20여일 만에 또 다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번이 벌써 5번째 단식투쟁이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며 환경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다 탈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제주 성산읍 주민 김경배 씨가 20여일 만에 또 다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번이 벌써 5번째 단식투쟁이다. 

김경배 씨는 21일 환경부 앞에 상복 차림에 마네킹을 세워놨다. 상복에는 설문대할망과 양용찬 열사의 이름이 달렸으며, 그 옆에는 관도 놓여 있었다. 

김 씨는 "환경부가 제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살아서는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각오로 노숙잠자리 옆에 관을 갖다 놓고 상복입은 마네킹도 세워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지난번 단식으로 아직 몸이 채 회복되지 않았고 우울증 증세도 있어 힘든 상황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된 후 제주 제2공항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힘겨운 투쟁의 길을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 김경배 씨는 21일 환경부 앞에 상복 차림에 마네킹을 세워놨다. 상복에는 설문대할망과 양용찬 열사의 이름이 달렸으며, 그 옆에는 관도 놓여 있었다.  ©Newsjeju
▲ 김경배 씨는 21일 환경부 앞에 상복 차림에 마네킹을 세워놨다. 상복에는 설문대할망과 양용찬 열사의 이름이 달렸으며, 그 옆에는 관도 놓여 있었다.  ©Newsjeju

특히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 평가를 부동의 해야만 하는 이유는, 제2공항 예정부지는 멸종위기 1급 송골매,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천연기념물 두견새 등 수만 개체의 법정 보호종 집단 서식지임이 이미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정부지 인근 철새도래지에는 멸종위기종이자 국제보호종인 저어새와 물수리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 제2공항 기본계획은 확정 고시된다. 그렇게 되면 법정보호종의 잔혹한 학살이 벌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동의해 멸종위기종과 법정보호종 학살을 방조할거라면 이 나라의 모든 법정호종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환경부가 국토부의 환경 관련 민원처리 전담부서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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