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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교통행정과 공영버스팀장 양동우

“잘 안 됐잖아요! 내가 왜 이렇게 됐는데요?”

입시비리를 저지르고 구속 수감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면회 온 아버지를 향해 내 뱉은 원망어린 절규다.

이 교사는 학생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당시 교사에게 뇌물을 전하는 장면을 보고 실망하지만 결국, 그 또한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똑 같은 일은 하게 된다.

그는 학부모들로부터 대학 입학을 빌미로 뇌물을 요구하고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불법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 자녀를 위한다는 것이 무언인지 깨닫고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본인들도 처벌받을 것을 알면서 모든 사실은 증언하게 되고, 결국 체육교사는 처벌을 받게 된다.

이 이야기는 현실에서 벌어진 사실이 아니라 드라마 속 얘기다.

비단 드라마 얘기일 뿐일까?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비리, ○○스캔들 등 현실에서도 똑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법과 규정이 부족하거나 잘 정비되지 않아서일까? 아닐 것이다.

많은 법과 규정이 우리에게 엄격하게 청렴한 행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놓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바로 나의 자녀, 나의 가족이다.

누구나 자녀 앞에서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부모이고 싶을 것이다. 반대로, 자녀와 가족 또한 그럴 것이다. 부끄러운 유산을 물려주고 싶은 세대는 없을 것이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는 어떤 방식으로든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드라마에서 보듯이 말이다.

이제는 마음가짐과 생각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내 자녀를 위한다고, 내 가족을 위한다고 애써 위로하며 했던 잘못된 행동들이 오히려 자녀와 가족을 힘들고 병들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자.

청렴하지 못한 나의 생각과 행동들이 부메랑이 되어 사회를 병들게 하고 그 피해는 결국 나의 자녀, 나의 가족이 고스란히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명심하자!

나의 그릇된 생각과 행동이 나의 자녀, 나의 가족을 병들고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나의 청렴한 생각과 행동이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청렴한 생각과 행동을 통해 자녀 앞에서 당당하고 떳떳한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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