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의 핵오염수 방류 경고, 신뢰하기 힘들어"
"원희룡 지사의 핵오염수 방류 경고, 신뢰하기 힘들어"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10.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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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탈핵도민행동 "핵오염수 방류 대응방안 당론 채택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강행할 시 국제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강행할 시 국제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발언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 요청을 두고 제주탈핵도민행동이 "신뢰하기 어렵다"며 "핵오염수 방류 대응방안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채택시킬 것"을 촉구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던 후쿠시마의 핵오염수 방류계획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원희룡 지사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오염수 방류가 강행 될 경우 제주도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오염수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전 세계인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며 "한일 양국 법정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은 물론 국제재판소에도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원 지사의 발언을 두고 제주탈핵도민행동은 23일 논평을 통해 "원 지사의 입장발표를 신뢰하기에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다. 국민의 힘은 정부의 총력 대응을 요구한 것 이외에 일본정부를 대상으로 어떠한 입장도, 요구도 발표한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핵오염수 문제에도 일본 정부의 핵발전소 운영 재개를 환영하며 국내 탈핵정책 중단을 요구하는 근거로 활용하기도 했다. 핵오염수의 방류문제를 두고 어색한 행보를 보여 왔던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인 원 지사의 입장발표를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원 지사는 당내의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핵오염수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요구한 사항을 반드시 당론으로 채택되도록 견인해야 한다. 특히 제주해군기지에 지속적으로 반입되고 있는 핵무기 등에 대해서도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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