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는 질병관리청의 방침에 따라 제주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중단 없이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2021-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일정대로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해 안전한 예방접종 방안을 논의한 결과,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시간적 근접성·기저질환·부검결과 등 사망에 기여할 다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고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에 문제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부연했다.

제주도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지속 방침에 따라 안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의사회 및 보건소를 통해서 접종 의료 기관에 전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지난 21일 녹십자사의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68세 남성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현재 접종과의 인과성을 판단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건강한 성인인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향후 의료체계 붕괴 차단 등 더 큰 피해 방지를 위해서 바람직하다"며 "단 70세 이상 고령자이면서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관련 병·의원 의사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예방접종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국민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따라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 후 반드시 20-30분 경과 관찰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지역에서는 10월 23일 오후 5시 기준 약 24만 7,799명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도민 총 69만 5,519명 대비 35.63%의 접종률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