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가을, 찬란한 봄날에 대한 소고(小考)
버려진 가을, 찬란한 봄날에 대한 소고(小考)
  • 뉴스제주
  • 승인 2020.10.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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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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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2동주민센터 김민석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는 말 그대로 고사 직전인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경제 체감지수는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경제 부양책들도 뾰족한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불황을 증명하듯, 거리 곳곳에는 불법 전단지, 광고물 등이 마치 버려진 가을(?)의 낙엽들처럼 흩날리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입장에선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유치, 유인하는 것 그 자체가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에, 불법적인 수단임을 알면서도 그 손쉽고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 거라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 번만 되뇌어 생각해보면 나 하나, 우리 가게 하나쯤,...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도심 전체의 미관을 저해시키고, 더 나아가 정당한 비용, 수단을 강구하며 영업하시는 일반 사업주들의 이익을 반사적으로 침해시키고 있음도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거리, 우리의 제주도가 보기 흉한 모습으로 퇴화된 낙엽처럼 될 것인지 아름다운 가을의 단풍을 넘고 겨울을 넘어, 찬란한 봄날의 꽃밭으로 거듭날지는 제주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의 동참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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