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11월 6일에 아시아 크루즈 온라인 세미나 개최... 위기 극복방안 논의

14만 2714톤에 달하는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크루즈 선박.
14만 2714톤에 달하는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크루즈 선박.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이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제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크루즈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있다.

불과 몇 해전까지만해도 장밋빛으로 가득해 보였던 제주 크루즈산업은 좀체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 중국 관광객에 대부분 의존해 있던 크루즈 관광객은 일련의 두 큰 사태로 인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로선 어떻게든 해법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6일에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위기와 도전'을 주제로 아시아 크루즈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크루즈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는 이날 라마다프라자제주 호텔에서 개최되며, 제주자치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해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미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며,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크루즈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우선 화상회의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위기와 도전을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국내·외 크루즈 전문가들이 크루즈 산업의 현재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제1세션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을 다룬다. 로얄캐리비언 아시아 대표 지난리우 회장이 크루즈 선내 위기상황에 따른 분야별 대응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션은 겐팅크루즈 켄쥬 대표가 크루즈관광 재개를 위한 실행방안을 선사와 기항지별로 발표하게 된다. 해운항만이나 조선, 선용품 등 크루즈 연관산업 육성 방안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크루즈 상품개발 및 효율적 운영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온라인 행사 이후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항만공사, 관광공사, 크루즈선사, 여행사 등이 참가하는 크루즈발전협의회 회의를 진행한다. 이 오프라인 회의엔 제10회 크루즈산업발전협의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다.

조동근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주가 코로나19 대응 및 아시아 크루즈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며 "제주가 아시아 크루즈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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