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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자치행정과

실무수습 김대응

나는 2020년 9월 25일 부로 서귀포시 자치행정과로 발령을 받은 실무수습 공무원이다. 현재 근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자치행정과의 업무를 포함해 서귀포시의 행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치행정과는 시민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관리하는 등 대화행정을 추진하며, 필요사항을 요구하는 민원인부터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서귀포시와 소통을 하고 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이다. 그리고 자치행정과와 함께 시청의 여러 부서와 읍면동, 단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 서귀포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실업자가 생기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서귀포시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여러 계층의 주민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며 위기에 대처했다. 최근 태풍이 제주도를 휩쓸었을 때 많은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재해 취약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덜어주기도 했다.

며칠 전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있었다. 참석자들이 질문하고 답하면서 서귀포시를 향한 애정,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줬고,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여러 현안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다.

산업구조가 1차산업에 집중되어 있고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정되어 향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시에서는 인구분석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현안이 언급되었다. 이주민과 기존 주민 간 지원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영농 귀농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단계부터 공정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하면서 적절한 대처법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읍면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여러 번 개최한 것에 대해서 의원들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지역의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대책을 찾아내서 바로잡으려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서귀포시는 농업과 관광산업이 핵심인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있어서 최근 현장에서의 소통을 강조하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서귀포시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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