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전국적으로 '돌봄파업' 계획, 제주도 돌봄학교 107곳 중 24곳 미운영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6일 전국적으로 '돌봄 파업'을 예고했다. 도교육청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은 기자실에서 <다각적인 돌봄 대체 방안>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전국적인 파업 예고로 도내 지역은 전체 돌봄전담사 223명 중 109명이 동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돌봄운영 학교 107교 중 24교는 미운영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학교마다 파업에 동참하는 돌봄전담사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과 문을 닫는 곳의 차이는 각 학교마다의 내부인력과 학교장의 판단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앞서 제주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은 11월6일 전국적인 '돌봄 파업' 동참을 예고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파업을 야기한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토록 온종일 돌봄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온종일돌봄법'은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경험과 인프라, 재정 등이 갖춰지지 않은 지자체는 민간위탁으로 내맡길 가능성이 높아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등돌봄 정책은 교육복지의 영역으로 확장해야 하고 돌봄전담사는 여성노동, 시간제, 저임금 등 노동의 양극화 극단에 있다"며 "지자체 이관 및 민간위탁 내용을 담은 '온종일돌봄법'은 철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내 돌봄전담사 1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백 최소화를 위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파업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

주요내용은 ▲방과 후 독서나 개인 과제 가능토록 교실이나 도서실 개방 ▲파업 미참여 전담사 활용한 통합운영 ▲학교관리자 참여를 통한 돌봄지원 ▲학교 인근 마을돌봄 기관 정보 안내 등이다.

또 돌봄이 운영되지 않는 24개교 학부모에 가정통신문과 문자 메시지 발송으로 혼란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다만 실제로는 해당 학교 학부모에 전달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교육청과 일선학교의 원활한 소통은 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파업 당일날 미참여 전담사를 활용해 돌봄교실을 운영할 방침을 갖고 있다. 학교 관리자들 역시 자발적 참여로 돌봄을 지원토록했고, 담임교사 상주하에 교실·도서실 등을 개방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와 협력을 강화해 돌봄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다각적인 돌봄 운영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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