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족회, 11월10일 국회 찾아 4·3특별법 연내 처리 호소 
11월12일, 4·3 특별법 개정 촉구 국회 앞 투쟁 선포식 일정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시까지 국회 밖은 릴레이 1인 시위 

제주 4.3 희생자 유족청년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청년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 뉴스제주 사진자료 

이달 중 제주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4·3관련 단체들이 다각적인 활동으로 '개정안 통과' 목소리를 낸다.

9일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제주 4·3 행동)'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특별법 개정과 관련한 사안을 호소할 예정이다. 회견 후에는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동참해 준 국회의원실을 찾아 '감사 현판'을 전달한다. 또 주호용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만나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할 일정을 갖고 있다. 

국회 밖에서는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도 진행된다. 기존 4·3유족회, 4·3재경유족회, 유족청년회, 4·3범국민위원회가 잇는 시위를 이어 받아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세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11월11일∼12일은 강철남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9명의 특위 의원들도 1인 시위에 참여키로 했다. 이석문 도교육감도 국회 앞 1인 시위 참여를 검토·조율 중에 있다. 계속해서 오는 12일 오후 2시는 국회 앞에서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투쟁선포식> 일정도 갖고 있다. 

4·3특별법 공동행동 관계자는 "4·3 문제 해결을 수없이 약속한 문재인 정부, 여·야가 함께 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하고 여·야가 21대 총선 공약으로 4·3 특별법 개정을 내세운 만큼 여·야할 것 없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주길 바란다"면서 "반드시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4·3단체들과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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