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예약제 시행 맞춰 내년 1월 1일부터···주정차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국제대 인근 환승 주차장 조성, 320여대까지 주차 가능 전망

성판악 주변 도로에 불법 주정차 중인 수많은 차량들. 제주자치도는 오는 2월 3일부터 주정차금지 행정예고를 한 뒤, 4월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5월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성판악 주변 도로에 불법 주정차 중인 수많은 차량들. 

제주도정이 내년 1월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재추진에 나서는 가운데 성판악 주변도로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10일 도 교통항공국에 따르면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루 평균 약 1000명이 방문하는 등 불법 주정차 문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다시 시행되는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맞춰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도정은 탐방예약제 시행일과 같은 날인 2021년 1월1일자로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 주변도로 불법주정차 단속 역시 강화키로 했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과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1.5㎞까지 총 6㎞ 구간이다. 위반 시 승용·4톤 이하 화물차는 4만원, 승합·4톤 초과 화물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불법 주정차 단속은 행정시와 자치경찰단이 함께 나선다. 현재 자치경찰단은 한라산내 질서유지 및 과태료 부과, 출입자 통제 등을 위해 3명의 인력을 투입,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교통경찰도 투입된다. 

성판악 불법주정차 단속에 앞서 제주도정은 국제대학교 인근에 환승 주차장을 조성하고, 11월말까지 준공을 완료해 199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환승주차장 조성 완료 시 내년부터 약 320여대(성판악 78대, 양마단지 45대 포함)까지 주차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성판악 경유 버스노선에 안내도 강화된다. 성판악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281번, 181번, 182번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 주변도로(지방도 1131호)의 주정차위반 단속은 청정 제주환경 유지,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단됐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10개월 만에 재추진된다. 내년부터 한라산을 오르고 싶은 방문객들은 12월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