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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보건진료소 오유진

 

청렴(淸廉)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년 초 청렴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여러 캠페인을 통해 내부 청렴도를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요즘 뉴스나 영화에서는 부정청탁이나 뇌물수수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사들이 많다. 이런 기사들을 보다보면 정치적 부패가 드러나 범죄자로 지목 된 정치인 입에서 “내 잘못입니다”라고 하는 정치인은 단 한명도 못 본 것 같다. 결국 수사로 명백히 드러나도 빠져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 할 뿐 이였고,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려 하면 서로가 자기의 주장이 옳다며 상대방을 삿대질하고 거짓말 하는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곤 한다. 자신의 공권력을 남·오용하여 ‘나는 그렇게 해도 괜찮아’,‘나는 들키지 않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흔들려 청렴의 척도를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청렴(淸廉)이라는 것이 사실 거대 담론 같지만, 필자는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 정의내렸다.

공무원과 관련된 가까운 비위를 일례로 들자면 부끄러움을 알기에 정정당당히 근무하는 것 등 청렴을 지키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만 항상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생활 밀착형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

듀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댄 애리얼리 교수는 ‘도덕적 각성의 메시지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 시키는가’라는 주제로 자신의 동료들과 실험을 했다.

‘Moral reminder’라 하여 윤리적,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여 들려주었더니 메시지를 들은 사람이 듣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윤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청렴, 곧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을 알고, 혹은 내 동료가 부끄러운 행동을 했을 때는 면죄부를 주지 않는 것.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 작은 메시지를 꾸준히 되새겨본다면 현재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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