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사 및 연구' 결과 발표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협재 해수욕장. 평소 수많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은 올해 코로나 여파로 '집합제한' 조치가 떨어져 야간에 술을 마시거나 폭죽을 쏘는 행위가 일절 금지되고 있다 / 해수욕장 멀리서 보이는 비양도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연상시킨다
제주 한림읍 비양도 야경 / 뉴스제주 사진 자료 

제주도내 야간관광이 필요한 곳으로 해안지역의 선호도가 높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도내 야간관광 현황 및 실태 분석 △국내·외 주요사례 분석 △도내 야간관광 추진 적합 지역 분석 △야간관광 관광객 인식 조사 △야간관광 주민 인식조사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제주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추진 방안 및 파급효과 추정 등의 사안이 담겼다. 

이중 '제주 야간관광 추진 적합지역 분석' 결과 제주북부 해안도로, 제주시 원도심, 서귀포 해안권, 서귀포 원도심, 성산일출권 등 5지역이 도출됐다. 또 '제주북부 해안도로'와 '서귀포 해안권' 두 곳이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추진 적합지역은 도내 관광자원,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실태분석과 지역 전문가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 제주 방문 관광객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추진 적합지역 주민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주민 FGI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관광객 539명, 도민 229명 대상)의 주요 결과는 제주 야간관광 추진 적합지역 및 우선사업 대상지 선정에 반영됐다.

제주 방문 관광객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결과 야간관광 적합장소 및 선호 장소에 대해서는 ‘해변 및 해안’이 50.8%의 비율을 보였다. 선호 유형으로는 경관 관람형이 6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추진 적합지역 주민 대상 야간관광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야간관광 지지의사, 협력의사, 긍정적 영향 인식 등에서 '제주북부 해안도로'와 '서귀포 해안권' 주민의 응답이 평균보다 높았다.  

또 지역별 주제 콘텐츠와 우선사업 추진지역의 특화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총 31개의 사업을 단·중·장기로 구분했다. 

단기사업으로는 나이트마켓 운영, 스트리트 사이니지 설치, 선상 야경투어 등이, 중기사업으로는 나이트 가든, 나이트 로드 조성 등이, 장기사업으로는 야간 조형공원 조성, 미디어아트 스트리트 운영 등이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주간에 집중된 제주관광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며 "향후 제주 야간관광 만족도 제고와 야간관광 소비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사 및 연구' 자료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와 제주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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