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도교육청, 대정읍 관내 모든 학교 원격수업 조치
제주도 방역당국, 방역 및 이동동선 파악 중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 코로나 6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도교육청과 도청 모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은 대정읍 관내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기간은 일단 11월23일까지다. 추후 확진자 추가발생 여부에 따라 방침이 변동된다. 

대정읍 관내 가파초(병설유치원 포함)를 제외한 모든 학교(유4, 초4 중2, 고2, 총12개교)가 20일부터 원격수업 조치가 된다. 방과후 학교와 초등돌봄도 중단된다.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되는 학교는 대정초병설유치원, 대정서초병설유치원, 무릉초병설유치원, 보성초병설유치원, 대정초, 대정서초, 보성초, 무릉초·중, 대정중, 대정고, 대정여고 등이다. 

도교육청의 원격수업 전환 결정은 제주도내 65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행됐다. 

코로나 확진자 A씨는 국제학교에 재학중으로 11월5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A씨는 11월19일 오전 발열(38.2℃)과 오한,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을 보여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했고, 같은 날 밤 8시22분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국제학교 학생의 코로나 확진으로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학교가 위치한 대정읍 관내 원격수업 조치와 함께 주변 학원에도 휴원 권고 및 방역을 요청했다. 또 다중 이용 시설(PC방 및 노래방 등) 출입 금지도 권고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제학교 및 대정읍 관내 학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현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걱정으로, 모두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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