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역당국, 국제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국제학교 재학생 11월19일 코로나 확진 받아 … 대정읍 12개교 2일간 원격 수업 전환 -

▲ 서울을 방문한 제주도 국제학교 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정과 도교육청은 비상이 걸렸다 / 국제학교 내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Newsjeju
▲ 서울을 방문한 제주도 국제학교 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정과 도교육청은 비상이 걸렸다 / 국제학교 내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Newsjeju

제주 국제학교 재학생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65번째 확진자로, 방역당국은 국제학교 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 등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20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청은 <국제학교 재학생 코로나19 확진 판정>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국제학교 재학 중인 확진자 A씨는 11월5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A씨는 11월19일 오전 발열(38.2℃)과 오한,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을 보여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했고, 같은 날 밤 8시22분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국제학교 확진자 A씨로 인한 감염 전파 여부는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확진자학생이 학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학원을 다니는 등 학교 밖을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는 다른 학생들도 있어서 선별진료소 등을 설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A씨와 동일한 기숙사를 이용한 학생 20명과 접촉이 이뤄진 교사 3명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이들 모두는 20일 새벽 4시40분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국제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상자는 학교 내 모든 인력이 아닌, 우려되는 이들로 우선 한정된다. 검사자는 학교 학생과 교사 176명과 급식소 배식·청소인력, 기타 유증상자 등 약 220명이다. 

계속해서 코로나 진단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도 방역당국은 A씨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학생 3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오는 등 큰 확산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학교 학생의 코로나 확진 판정에 따라 대정읍 관내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전환 기간은 일단 11월23일까지다. 추후 확진자 추가발생 여부에 따라 방침이 변동된다. 

대정읍 관내 가파초(병설유치원 포함)를 제외한 모든 학교(유4, 초4 중2, 고2, 총12개교)가 원격수업 조치가 된다. 방과후 학교와 초등돌봄도 중단된다.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되는 학교는 대정초병설유치원, 대정서초병설유치원, 무릉초병설유치원, 보성초병설유치원, 대정초, 대정서초, 보성초, 무릉초·중, 대정중, 대정고, 대정여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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