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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동 박 소 현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흔들리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상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나 제주도는 골목 상권 등을 포함한 소상공인 점포가 주를 이루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많은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의 상권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지역을 생각하는 소비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1월 30일부터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발행할 예정이다. ‘탐나는전’은 충전식 선불카드의 형태로 발행되며 카드 발급은 농협, 제주은행, KB국민은행에서 가능하다. 또한 11월 25일부터는 ‘탐나는전’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발급신청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금액 충전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할 수 있으며 사용금액의 10%는 포인트로 캐시백 지급될 예정이다. 혜택한도는 1인당 연 500만원 이내로, 사용금액 기준 월 7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70만원 이상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최대 7만원까지 돌려받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 소득공제의 혜택도 주어진다. 사용은 제주도 관내에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으면서 IC카드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소상공인 점포에서 가능하다. 또한, ‘탐나는전’은 실물카드나 모바일 형태뿐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지류형 화폐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지류형 화폐는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1월 11일, ‘탐나는전’ 가맹점 신청이 시작되었다. 제주도청과 제주시, 서귀포시 내의 각 읍면동이 직접 홍보를 다니며 가맹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가맹점이 많을수록 유통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소상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기이다. 대규모 점포와 유흥, 사행업소 등을 제외하고 제주도에 사업자로 등록된 소상공인 점포는 어디든 가맹 신청이 가능하며,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접속 후 ‘탐나는전’ 배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및 접수는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 본인인증을 한 후 서명하는 간단한 절차로 진행된다.

‘탐나는전’은 올해 200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 원, 2022년 2,000억 원의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발급받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제주의 경제가 전처럼 활발해 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탐나는전’이 촉매가 되어 시들어가는 제주의 지역 상권이 다시금 활짝 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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