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지방기상청, '2020년 도내 겨울철 기상전망' 공개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뒤덮고 있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역에 내린 폭설 / 뉴스제주 사진 자료 

제주지역의 올해 겨울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 변화 폭이 크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은 '2020년 도내 겨울철 기상전망'을 공개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내년 1~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19년 겨울(평년 편차 +2.2℃)보다 추운 날이 많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도내 12월 기온은 낮과 밤이 기온 차가 크고, 12월 말쯤부터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진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8.3~9.1℃다. 

내년 1월 들어서도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 폭이 심하겠고, 2월은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차차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01년 1월과 2월 평균 기온은 각각 5.8~6.8℃와 6.5~7.7℃.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올 겨울 제주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2~1월에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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