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오세요, 단 코로나 관련 비용 청구합니다"
"제주여행 오세요, 단 코로나 관련 비용 청구합니다"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0.1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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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도청, 겨울철 대유행 대비 특별 방역 대책 발표
제주국제공항 입도객 중 37.5°C 발열 증상자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모두 검사 받아야
검사 결과 시 소요되는 모든 자가격리 비용, 제주여행객이 자부담으로 내야  
유증상자 등 방역수칙 위반자 제주여행 강행 시는 '구상권 청구'
마스크를 착용한 돌하르방은 공항 도착장 2곳과 주차장 등 주변 9곳, 제주시 해태동산 2곳과 주요관광지 등이다. 이번 조치는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움으로써 입도객의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최근 닷새째 300여명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재확산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결국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격상됐다.

제주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11월 현재 총 8명(도내 60번~67번)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도 방역당국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관광객들의 제주여행 방문은 개인적 판단에 맡기겠지만 감염 시 모든 책임을 질 준비를 하라는 '선전포고'다. 

24일 오전 11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청 기자실에서 <겨울철 대유행 대비 특별방역 대책 발표>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 방역당국이 내세운 특별 방역의 큰 골자는 ▲도민 및 체류 관광객 대상 방역관리 강화 및 진단검사 지원 ▲입도객 대상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 발동 ▲제주 입도객 대상 특별입도절차 방역관리 방안 등이다. 

먼저 24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제주도정은 '특별행정 조치' 발동에 나선다. 대상자는 제주공항·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도민 및 관광객이다. 이 기간 동안 제주여행이 몹시 까다로워진다. 발열이나 근육통 등 조그마한 코로나와 유사한 증세가 보인다면 애초에 제주로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다. 

도 방역당국의 '특별행정 조치' 기간 중 제주공항 등 이용객들은 마스크 착용 및 방역당국이 지정한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입도 과정에서 37.5°C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도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 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내에 마련된 거주지 또는 예약숙소 등에서 의무격리를 지켜야 한다. 비용은 자부담이다. 

제주여행 중이라도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도내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야 한다. 

제주 체류 기간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을 시 진단 검사비는 무료로 지원되지만, 만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면 진료비와 격리비용 등은 당사자가 지불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에 따른 진료·격리 비용이 아까워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어도 병원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추후 제주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상권 청구'와 '벌금 부과' 등 조치에 나서게 된다.  

결국 코로나 시국에도 제주여행을 하고 싶다면 모든 책임을 질 준비를 하고 오라는 제주도정의 메시지다. 실제로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 수칙 위반으로 3건(강남구 확진자, 안산시 확진자, 제주 목회자 부부)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제주도정의 확고한 코로나 방침은 11월에만 제주여행 후 자신의 지역으로 돌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만 17명이 터졌기 때문이다.

또 현재까지 제주지역 총 67명의 코로나 확진자 중 40.3%에 해당하는 27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 방문 이력으로 감염된 사례(21명)까지 고려한다면 총 71.6%에 해당하는 48명이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것도 주요 배경이 됐다. 

코로나19 사전 방역 실시.
코로나19 사전 방역 실시.

12월3일 시행되는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도 도교육청과 협업으로 철저한 코로나 방역에 나선다. 

도 방역당국은 수능 전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수험생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현장 점검 등 집중방역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수능 응시를 위해 보건건강위생과를 비롯해 6개 보건소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은 확진자 발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도 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중이다.

수시 면접 등의 이유로 수험생의 도내·외 이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 및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육지부 방문 시 다중이용시설 자제 방문 △의심증상 발현 시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 즉시 방문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도 당부한다. 

도내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보호시설 등에 대해서도 집중 방역 관리에 나선다. 

도정은 11월16일부터 집단감염 취약시설 이용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138개소 4,959건의 검체채취 모두 음성이 나왔다. 오는 25일까지를 목표로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도 검사를 계속 잇고 잇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와의 싸움은 완전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연말을 맞아 식사를 겸용하는 회식 자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개인위생 및 방역수칙 준수만이 나와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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