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18일 제주 찾은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23명 중 15명 코로나 확진
11월20일~22일 제주 찾은 경남 성북동 통장협의회, 24명 중 14명 코로나 확진
단체 관광객 약 30명 코로나 확진에 긴장한 제주도정,
"돈사돈 중문점(11월22일) 방문 등 접촉자 모두 코로나 검사 받아야"

▲ 경남 진주 이.통장 협의회 등에서 단체로 제주여행을 다녀간 후 집단 코로나 확진 사례가 터지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동동선 파악에 주력 중이다. ©Newsjeju
▲ 경남 진주 이.통장 협의회 등에서 단체로 제주여행을 다녀간 후 집단 코로나 확진 사례가 터지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동동선 파악에 주력 중이다. ©Newsjeju

관광객 입도 코로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정이 비상에 걸렸다.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일행이 제주를 찾았는데 23명 중 15명이 무더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은 다른 단체 일행들과 함께 재차 제주를 찾았다. 이들 일행도 현재 1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다. ,

이와 함께 도정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돈사돈 중문점(11월22일)', '가파도 입·출도선 블루레이 2호(11월18일)' 동선을 공개, 같은 시각 방문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제주도정은 <경남 진주지역 이통장 제주도 여행>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남 진주 지역 이·통장 회장단 등 23명은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여행했다. 회장단은 21명에 버스기사 1명, 공무원 1명 등과 동행했다.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지역으로 돌아간 일행 중 A씨(진주 코로나 25번)는 11월24일 첫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코로나 확진은 24일 저녁 8시50분쯤 경상남도 보건소가 제주도 측에 통보했다. 

제주 연수를 다녀간 나머지 일행 14명(이·통장 회장단 13명, 공무원 1명)도 잇따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 가족 중 4명도 추가 코로나 확진자가 됐다.  

또한 11월25일 단체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이·통장 회장단 중 B씨(진주 코로나 37번)는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재차 제주도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제주도 방역당국이 2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남 진주발 단체 코로나 확진판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 제주도 방역당국이 2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남 진주발 단체 코로나 확진판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문제는 B씨가 다시 제주를 찾은 이유는 진주시 성북동 통장협의회에서 24명의 일행을 이끈 재방문이다. 통장협의회에서도 현재 1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터져나오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단체 확진자들의 진술 확보와 신용카드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 확진은 제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단체 확진자들이 거주지에서 코로나에 전염됐다가 제주여행 후 잠복기를 거쳐 확정이 됐다는 것이다. 

경남 진주 이·통장 연수자 15명이 단체로 코로나에 확진됐지만 제주도내 방문지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의해 전체 공개 대상이 아니다. 

다만 역학조사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 접촉자가 있는 등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공개가 가능하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도내 장소 중 세 곳도 공개했다. 이곳은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이동 동선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가파도 입도선 블루레이 2호’와 ‘가파도 출도선 블루레이 2호’다. 이곳은 각각 11월18일 오후 2시~오후 2시10분, 오후 4시20분~오후 4시40분이다. 

이와 함께 돈사돈 중문점 역시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 시점은 11월22일 오후 7시31분부터 8시8분까지다. 

해당 시기에 선박이나 음식점을 방문했던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도록 방역당국은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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