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동 동선 파악 위한 역학조사 착수… 제주대병원 음압병상 이송
25일 하루에만 3명 추가… 이달 들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

제주시 한림읍 관내 주민들이 한림체육관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제주도내 코로나 72·7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사이에 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1월 한 달간 기준으로만 14번째 도내 확진자다. 

25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5분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A씨와 B씨의 코로나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도내 72번째 확진자 A씨는 해외 입국자다. A씨는 11월1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시 코로나 증상을 보임에 따라 인천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튿날인 11월20일 제주로 입도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11월25일 오후 3시2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결국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중 코로나 확진을 받았기에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내 73번째 코로나 확진자 B씨는 경상남도 진주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앞서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15명이 무더기 코로나 확진이 됐다.

도 방역당국은 경남 이·통장 회장단과 관련한 역학조사에 나서 B씨를 접촉자로 분류시켰다. B씨는 25일 오전 10시3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재취 후 최종 확진자로 판명났다. 

A씨와 B씨는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해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하루에만 제주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3명이 나왔다. 

이날 발생한 제주 71번째 코로나 확진자는 울산시 거주자 C씨로, 11월22일 제주에 내려왔다. C씨는 울산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C씨는 11월24일 오후 3시쯤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25일 최종 확진자로 나왔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총 14명(#60번~73번)의 확진자가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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