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번 확진자와 제주여행 후 울산 돌아가 양성 판정
6명 모두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제주여행'
제주도 방역당국, 세부동선 확보 위해 역학조사 중

제주지역 71번 코로나 확진자와 함께 제주를 여행했던 일행 5명 전원이 울산으로 돌아간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제주에 머물렀을 당시 세부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1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5명의 일행과 함께 제주여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여행한 일행 5명은 26일 오후 2시 30분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에 거주하고 있던 A씨는 5명의 일행과 지난 22일 울산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찾았다. 

A씨는 입도 후 울산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24일 오후 3시경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 이튿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호소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여행에 나선 일행 5명은 A씨 확진 판정에 앞서 당초 일정대로 25일 오전 10시 40분경 제주도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함께 떠날 예정이었으나, 부산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으면서 제주에 혼자 남아 있었다. 울산지역으로 돌아간 5명은 출도 이후 모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25일 오후 3시 30분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튿날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들의 동선은 제주 71번 확진자의 동선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들의 정확한 제주여행 동선 확인을 위해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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