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시 노형동 소재 런던사우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이 곳을 찾았던 이들은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부터 10시 41분까지 노형동 런던사우나(여탕)를 방문했다.

런던사우나는 제주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과의 접촉 이력으로 확진된 환자의 관련 동선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당 사우나 시설의 회원으로 등록된 140여명의 연락처와 당일 방문자에 대한 출입기록을 확인하고 관련 인원 전원에 검사를 안내한 상태다.

특히 제주도는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해당 사우나 이력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런던사우나에 등록된 회원 정보와 방문자 기록을 모두 확인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아달라고 유선통화와 문자를 병행해 안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혹시 모를 단 1명의 사각지대도 방지하기 위해 일제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사우나인 경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으로 인해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보다 검사시간대를 확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오전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런던사우나(여탕)를 다녀온 이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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