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명, 가장 많아
누적 확진자 85명...수능·연말 앞두고 긴장감

제주는 지난 한 달 사이(11월3일~12월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이나 발생하면서 올해 2월 21일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고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5명으로, 올해 중 11월(22명 발생)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부터 7월까지는 매월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와 도내 게스트하우스 및 온천 감염 등의 영향으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추석연휴부터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등 약 40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을 당시 방역의 고삐를 조인 결과, 10월에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확산세가 뚜렸했던 달은 11월이었다. 지난 11월 3일 42일만에 도내 60번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11월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 코로나 3차 대유행과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 모임 및 회식 등이 잦은 연말이 겹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다시 느슨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Newsjeju
▲ 코로나 3차 대유행과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 모임 및 회식 등이 잦은 연말이 겹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다시 느슨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Newsjeju

11월에는 제주 경유 확진자 통보도 23건(12월 1일 포함 최근 한 달 사이 25건)에 달하면서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과 맞물리며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1월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외방문이력 4건(전원 워크스루 검체 채취)을 제외한 18건 모두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방문 이력·타 지역 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 3차 대유행과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 모임 및 회식 등이 잦은 연말이 겹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다시 느슨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일 수능은 방역 측면에서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수능일 전후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고 대입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번 한주 공직자 가족들도 수험생 가족의 마음으로 친목활동을 멀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