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86번 확진자, 감염경로 파악되지 않은 제주 첫 사례
제주도 "최대잠복기 14일 경과, 추가전파 가능성 적어"

▲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Newsjeju
▲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Newsjeju

제주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첫 사례인 83·86번 확진자와 관련해 도내 추가 전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들 확진자에 대한 직접적인 발생원인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간인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추가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4일 밝혔다.  

앞서 A씨(83번)는 제주 한달살이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 11월 10일 제주에 입도한 뒤 12월 1일 오후 7시 5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의 가족인 B씨(86번)는 접촉자로 분류돼 시설격리를 이어오다 12월 3일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이 11월 19일에서 21일 사이, 음식점(뷔페)을 2회 이용하는 과정에서 관광객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든 동선에서 취식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으며 자차를 타고 이동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들의 제주지역 동선은 일반음식점을 포함해 관광지 및 카페 등 총 36곳에 달한다. 

제주도는 A씨와 B씨에 대한 직접적인 발생원인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이들이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는 끝내 파악하지 못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뷔페를 이용할 당시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보균자가 있어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설득력이 있는 가설은 뷔페 식당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배종면 단장은 "이들은 도민이 아닌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평균 잠복기는 5일이고 최대 잠복기는 14일이다. 오늘로써 최대 잠복기간인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이들로 인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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