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12월 1일 2박3일 제주 여행
제주여행객 6명 중 2명 서울서 양성 판정
동선 파악 후 방역소독...접촉자 격리조치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박3일간 제주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를 포함해 제주여행을 함께한 6명 중 2명은 '양성' 판정을,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4시 20분경 서울시 확진자 A씨 일행의 제주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울 확진자 A씨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5명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뒤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이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12월 4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해 제주여행에 함께 했던 지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제주체류 일정을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상세 이동 동선을 조사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들과 관련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접촉자를 격리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87명으로 이 가운데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25명(제주도 확진자 23명, 타지역 확진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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