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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팀장 강은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색등이 켜졌다.
추위 때문에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 발병위험 등 돌연사 확률이 급증하여 누구나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이상 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일때를 말한다.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은 동맥경화증, 뇌출혈, 뇌경색 등을 일으키는 뇌졸증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증상이 없으므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혈압이 상승하더라도 일반적인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을 찾을수 없어 혈압을 “소리없는 살인자“라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지 않는다면 혈압을 초기에 진단할 수 없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거나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이나 교육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2019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여 2019년에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653만 4천명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만성질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진료 인원과 진료비용이 필요한 질환이다.

만성질환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쉽게 생길 수 있다.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혈압측정과 운동실천, 혈압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혈압 측정은 아침 저녁 2회 측정하는 것을 권장하고, 적정 체중  유지가 될 수 있도록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압은 보통  새벽에 가장 높기 때문에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운동은 새벽보다 오전이나 오후로 하는 것이 좋다.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원래 자기 혈압보다 높아질 수 있다. 이때 갑작스러운 찬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치료는 혈압을 조절해 장기적인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여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저염식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실천, 절주, 금연  등으로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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